photo 겔러리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희 망
2022. 10. 2. 23:59
구절초 꽃 / 윤영옥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 결에
실려 온 꽃 향기
듬성 듬성
서 있는 것보다
무리 지어 핀
외모가 아름다운 꽃
바람이 흔들 때마다
내면에서 발산해 그윽히 풍겨
온통 모두의 마음 사로 잡는
새벽 이슬에
몽글 몽글 솟아올라
손 끝만 닿아도 터져 버릴것만 같은
봉긋하게 솟은 꽃 봉오리
청초함 단아함 아침이슬 머금은
활짝 만가한 구절초 꽃
반짝 반짝
빛 을내며
내 발길을 사로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