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그곳에서 살고 싶다

희 망 2017. 6. 12. 08:57


2017년 6월 12일 감동의 새벽편지
그곳에서 살고 싶다

앉은 의자를 돌려 긴 한숨으로
지나온 길을 되짚어본다

돌아보니 못난 것이 참 많았다
사소한 일로 잠 못 이루기도 하고

대체 무엇을 위해 사람들 사이에서
그리 날을 세웠던 걸까

약육강식 법칙만이 낭자한 나날 속에
결국 새싹 같은 마음만 시들고 말았다

내가 다시 인생을 산다면
한적한 곳에 살고 싶다

그곳에는 사람보다 들이 있고
풀이 있고 나무가 있고 고즈넉이 있다

- 소 천 -

하루하루가 귀하고 값지고
진주보다 귀한 시간입니다
오늘 내게 다가오는 날부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