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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희 망 2019. 9.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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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상사화 무엇이 다를까...

아님 같은 꽃을 두가지의 이름으로 부를까...

꽃무릇, 상사화는 명확히 서로 다른 꽃이다.



꽃   무    릇                                                                       상  사 화



꽃 무 릇

                            시인 김해진

잎없이 피어도

외로워 하지 않고


흔적없이 지는 걸

두러워 하지 않고


심장을 갈기 갈기 찟어

세상에 뿌리는

억장이 무너지는 사랑 이야기


발길 멈추고

듣다가 읽다가

내심장도 노을로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