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겔러리
단풍잎
희 망
2019. 11. 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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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산넘어 서서히 멀어져 가는 늦가을의 정취 마지막 남은 단풍잎 같아서...
자작나무 숲에 물든 단풍잎도 겨울 앞에서 이별을 고할 준비를 하겠지...
가을을 보내면서...
시 인 : 서 현 숙
가을 끝자락
이별의 손 흔들고
바람 따라 떠나 버리는
너를 붙자고 싶어
안간힘을 써 보아도
소용없는 몸부림인 것을
한 잎 두 잎 단풍잎
쓸쓸하게 지던 날
그때 이미 알았으면
애잔한 슬픔일랑
내려놓지 않을 걸
스산한 바람은
고독하게 만들며
고난을 통해서
순금같이 단련됨을
알면서도
바람 찬 겨울 길목에서
아쉬움만 남아
보내는 가을이
이토록 아플 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