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동백
희 망
2019. 4. 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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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말 :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랑, 겸손한 마음
선운사 동백꽃 /용혜원
선운사 뒤편 산비탈에는 소문 난 만큼이나 무성하게
아름드리 동백니무가 숲을 이루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고 많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가지가지 마다 탐스런 열매라도 달린듯
큼지막 하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바라보면
미칠듯한 독한 사랑에 흠뻑 취할것만 같았다.
가슴저린 한이 얼마나 크면
이 환장 하도록 화창한 봄날에
피를 머금은듯 피를 토한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피어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