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 망 2020. 3. 13. 00:52

 

봄    비

                         시인 : 정 연 복

 

밤새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겨울 너머 먼 길

걸어오느라 고단한

 

새봄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준다.

 

이제 추운 겨울은 가고

꽃샘추위도 갔으니

 

산에 들에

어서 꽃 피우라고

 

메마른 대지

촉촉히 적시는

 

보드라운

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