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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림

희 망 2020. 6. 16. 20:40

 

 

 

 

길 위에서

                            시인 : 서현숙


향기로운 들꽃이
끝없이 펼쳐진
길을 걸으면

나무와 풀이
사람에게
자연의 길을 내어주고
말을 걸어 온다.

가던 걸음 멈추고
낭만이 피어나는
여러 갈래 길

가고 오는 세월에
수많은 사람과
길에서의 만남은

스치는
바람과 구름처럼
지나가 버렸지만
나는 길 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