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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벽 길

희 망 2018. 8. 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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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길에 핸폰으로 한컷 촬칵.....






새벽길

새벽에 물안개 속으로

 몸을 헹군다

어둠 속 길 위엔

침푹마저 감돌고

이른 새벽 썰매 타 듯

 미끄러져 달리는

자동차 바퀴엔

어디로 향하는지

하루를 시작하는

벅찬 기대감과

희망의 탄력이 붙어있고

여기저기 꿈틀대는 풀꽃도

설레임 속에 동트기 기다리니

태양은 서서히

두손으로

큰 눈을 비비며

새벽 잠을 설친다.


강해자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