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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데로 갈까!

희 망 2019. 6.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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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도 길도 두갈래로 맞닿을때

어찌할까 망설일때가 종종 있지요

그럴때 마다 처음이 중요 하지요

두길의 목적지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정용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