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만난 아주 작은 나팔꽃
첨 보는 꽃이라서 가던길 멈추고
한컷 찰칵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둥근잎유홍초라 하네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식물로서 전국에 귀화하여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굴지어 다른 물체를 왼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며, 심장상 원형,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하고, 양쪽 밑이 귓불 모양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 끝에 3-5개씩 달리며, 나팔 모양, 지름 1.5-1.8cm쯤이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화관은 통 부분이 길며,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둥글고, 꽃받침이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식재한다.
11월의 나무처럼/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 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는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 처럼
나는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길을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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