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만나 보고 싶었던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방문한다는 소식에
기다림부터 설렘으로 다가왔고
참 오랜만에 마주한 그 모습이
더없이 반갑고 소중했다.
비록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 담긴 의미는
생각보다 크고 컸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지난 시간의 정과 추억이
고스란히 마음으로 다가왔다.
헤어진다는 아쉬움에
지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문득 그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그날의 하늘에는 아마도
잔잔히 서산 넘어 조용히
붉은 노을로 붉게
물드려 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움과 추억이 함께
노을이 머무는 그 자리에...

 

 

 

 

※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 용혜원 -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녘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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