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유원지 부근에서 지인들과 만남이 있던 날

이른 아침 밝아오는 태양을 맞지 하며

걷던 강변 산책길,

잔잔한 물 위에 아름답게 비추는 반영이 좋아

가던 길 멈추고 한컷 찰칵... 

평온한 가을 아침 상쾌한 강변이 참 좋았다.

 

11월의 기도 / 정연복

 

나 태어나

지상에서 걸어온

나그네길

가만히 뒤돌아보아요.

언제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나요

어느새 나의 생

한 잎 낙엽같이 낡았습니다.

좋은 날도 있었지만 안으로

숨죽여 운 날도 수다했던

지나간 삶이 오늘 문득

감사하고 또 보석처럼 느껴집니다.

! 주여.

11월의 나무들같이

떨칠 것 아낌없이 떨치고

찬바람 속에 새봄을 준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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