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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  ° 
 
               서민경
 
 
 
산이 어우러진 잔잔한
푸른 호수에
하얀 물 안개가 몽실몽실 피어올라
하늘에 선녀들이 내려와 하늘거리는 것 같다  
 
세월이 흘러도 물가에 크고 작은 돌들은
물때를 머금고
지킴이가 되어 촘촘히 박혀있다  
 
물 안개가 자욱한 비릿한 호수가의 물 냄새는
옛 향수에 젖게 하니
물장구를 치던 동심이 그리워라.. 
 
하얀구름이 소복소복 내려앉은듯한
고요함 속에 피어오른 물 안개의 천둥오리는
물속으로 쏙 들어갔다 쏙 나왔다 하는 것이
마치 풍경화를 보듯이 참 아름답다  
 
그렇게 푸른 호수는
옛 동무들의 동심을 안고 철석철석
파란 하늘을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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