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노래  /  시인 정 연 복

간밤의 어둠은
사라지고

지금 세상은 
빛으로 충만하네.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것

아침 햇살에 환히
빛나고 있네.

꽃잎에 구르는
눈물 방울 같은 이슬도

햇살 받아 잠시
영롱하다가

깨끗이 말라서
쓰러지네. 

가슴속 사무쳤던
지난날의 슬픔과 괴로움도

어쩌면 그저 한 점
이슬에 지나지 않는 것

새 아침 새 희망의
햇살에 쓰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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