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100m 고지대에 위치한 강릉 안반데기 마을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넓은 채소밭으로.
안반데기라는 마을 이름은 ‘안반덕’의 강릉 사투리가 굳어진 것으로 ‘안반’은 떡메로 쌀을 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덕’은 고원의 평평한 땅을 뜻한다.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우묵하고 넓은 지형이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채소밭 면적은 축구장 280개 정도의 크기인 약 198만 ㎡으로 독수리 날개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1965년부터 화전민들이 삽과 곡괭이로 일군 산밭으로 이젠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가 됐다.
8월 중순부터 배추 출하를 앞두고 마을주민 등이 배추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 밀레의 그림 ‘이삭 줍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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