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 바닷가

황금 밭에서 굴를 채취하여

소달구지 덜껑데며 집으로 가는 길...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을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 할 수 없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photo 겔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난 식물원에서...  (0) 2022.04.10
하루해 지는 바닷가 에서...  (0) 2022.03.02
빛 과 그림자의 공존  (0) 2022.02.03
설 명절 복 많이 받으세요  (0) 2022.01.29
하루가 저무는 바닷가  (0) 2022.01.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