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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도


파도 누가 그리도 보고픈 것일까

저 먼 수평선부터

고개를 내밀고 다가 온다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허무함을 어쩔 수 없어

해변으로 밀려오는 것일까


밤이 오면

고독의 무게가 어둠만큼이나 가득해

한밤중에도 그리움을 어쩌지 못해

파도를 치는 것일까


언제나 내 마음을 알고 있듯이

언제나 내 마음처럼 파도쳐 오기에

바닷가가 그리워진다


삶도 늘 채워진 듯하다가

부족함을 느끼기에

나의 삶도

파도치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시인 용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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