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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고사목
한라산
사제비동산 가는 길가에
넋이 나간 고사목枯死木
죽어서도 미래를 사는 고집
살아서 청청했다
죽어서 꼿꼿한 뼈대
마른 주먹엔 무엇을 쥐고 있을까
푸른 생명들 속에서
기죽지 않고 서서
언제 말하려 하는지
살아서 겪은 일 들으려고
노랑나비 흰나비 나와 함께
맴돌고 있는데
(이생진·시인,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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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고사목
한라산
사제비동산 가는 길가에
넋이 나간 고사목枯死木
죽어서도 미래를 사는 고집
살아서 청청했다
죽어서 꼿꼿한 뼈대
마른 주먹엔 무엇을 쥐고 있을까
푸른 생명들 속에서
기죽지 않고 서서
언제 말하려 하는지
살아서 겪은 일 들으려고
노랑나비 흰나비 나와 함께
맴돌고 있는데
(이생진·시인,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