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은 쌍떡잎식물로 통꽃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꽃의 모양이 계란과 비슷하다
하여 계란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린 묘의 상태로 겨울을 지난 후 여름에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 잡초이며,
키는 3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개망초
설봉 / 한명화
마추치는 뉘라도
마구 웃어주는 꽃
앞만 보고 걸을 때 못 보던 그 꽃이
터벅터벅 걷던 날
내게 다가왔습니다
바람 한 줌에도
가볍게 흔들린다고
쉬 지나쳤던 걸까요
알고 보면 비바람 견뎌 내며
기죽지 않고 처음부터
그 자리이었을 진 데
눈길도 주지 않다가 오늘 마주쳤습니다
길옆 유독 많이 피어 있는 꽃
또 누군가 기다리며
하얗게 웃고 있습니다
봐주는 이 없어도 그 흔한 웃음 보이는 것은
망초꽃이라고 하는 그의 그늘 숨기려 하지만
웃고 있어도 초여름 꽃 피고 말라죽는
슬픈 계란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