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정
태양 아래 붉은 정열
가녀린 꽃잎
그 끝이 아픔일지라도
두 팔 벌려 그대를 안고 싶다
꽃잎 하나하나
사랑의 눈물
가시 어루만져 고르며 그대를 안고 싶다
설렁 그 향에 취해 내가 죽을 지라도
오, 뜨거운 꽃불
내 심장이 타버릴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