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내내
베란다에서 피고 지며
행복을 주었던 꽃
겨울되어 따스한 실내로
들어온 뒤에도
한결같이 피어나는 곱디 고운 꽃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12월의 시
김사랑
마지막 잎새 같은 달력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
일년동안 쌓인 고통은
빛으로 지워버리고
모두 다 끝이라 할 때
후회하고 포기하기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네
그대 사랑했으면 좋겠네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