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꽃말 : 인내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학명은 ‘Hepatica asiatica Nakai’이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포함한 식물 전체를 약용으로 사용하며 ‘장이세신(獐耳細辛)’이라고 부른다.

식재료로 활용할 때에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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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귀

                                박명화

겨우내 언 땅 속에서
봄을 준비한 노루귀
부스스
낙엽 털고 기지개 켠다

여린 꽃대
살랑대는 봄내음보다
먼저 배운 마스크
귀에 걸고
거리를 두고

계절이 오는지 가는지
모르는
후미진 일상
흔적만 피우고 사라진다

바람의 눈에도
잘 안 띈 작은 꽃
입 다물고 멀찌감치
두 귀만 쫑긋

내가 배울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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