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호수길 동무하며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평화를 얻는다.
그래서 오늘도 호수길 동무하며 걷는다.
[12월의 노래]
마침내 달랑 한 장
그렇지만 마지막은 싫어요
처음 시작이라 불러 주세요
차가운 손길
하지만 마음만은 아니랍니다
누구보다 따뜻한 가슴입니다
나를 보면 행복해 합니다
나를 보면 추억으로 여깁니다
나를 보면 삶을 느낍니다
나는 행복입니다
나는 추억입니다
그래서 나는 12월입니다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소년 소녀 가장과 함께
외로운 무의탁 노인들과 함께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한해를 뒤돌아보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기쁨의 합창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마지막이 아닙니다
나는 희망이고
기쁨이고
사랑이고 싶습니다
나는 12월입니다
(박종학·시인,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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