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게보기 사진클릭(19년10월 다녀온곳)

글출처 : 다음백과(카파토키아)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가면 카파도키아로 알려진 암굴각주 도시가 있습니다. 깔때기를 엎어 놓은 듯한 수백만 개의 기암괴석각주 들이 갖가지 형태로 계곡을 따라 끝없이 펼쳐집니다. 정말 아름답고 신기한 풍경이지요.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그 바위 속에 굴을 파고 사람이 살았다는 거예요. 도대체 어떻게 암굴 속에 도시를 건설하고 역사를 만들어 냈을까요?

 

약 300만 년 전, 4,000미터에 이르는 에르지예스 산의 화산 폭발로 인근 수백 킬로미터에는 거대한 용암층이 형성되었어요.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과 홍수로 끊임없이 깎이고 닳아진 용암층은 물결의 방향에 따라 혹은 바람이 부는 대로 온갖 모양이 생겨났어요. 도토리 모양, 버섯 모양, 동물 모양 등 보는 방향에 따라, 혹은 상상하거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꼭 신의 작품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만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응회암각주 바위를 깎고 뚫어서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런 거주 공간들이 하나 둘 모여서 하나의 도시를 이루었지요. 공기에 노출된 응회암은 단단한 연장에 쉽게 깎이기 때문에 손쉽게 집을 만들 수 있었고, 바위 안은 서늘하고 습기가 적당해서 덥고 건조한 날씨를 피하기에 좋았어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