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가을에 다녀온 중국 천문산의 추억...

글출처: 다음백과

시내의 핵심 볼거리로, 해발 1,518m의 산 정상 부근에 하늘이 훤히 보이게 뚫린 구멍이 독특하다. 구멍의 높이가 137.5m, 너비가 57m에 달하니, 구멍이라기보다 동굴이란 표현이 더 적합하다. 삼국이 대립하던 263년경, 산의 절벽 가운데가 자연적으로 무너져 구멍이 생겨났는데, 멀리서 보면 ‘하늘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린 것 같다고 해서 천문동(天门洞)이라 부른다. 1999년에 외국 곡예비행 팀이 비행기로 이 동굴을 멋지게 통과하면서 유명해졌다.

 

 

 

 

 

 

 

좌측 바위산에 천문이 보인다...

톈먼 산은 오르는 방법이 특별하다. 도심에서 해발 1,300m 지점까지 케이블카를 탄다. 케이블카의 길이가 7.5km에 달해서 무려 30분 넘게 탑승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천문동까지 총 999개의 계단이 까마득하게 펼쳐진다. 가파른 경사로 뻗은 계단을 오르면서 하늘이 훤히 비추는 동굴을 바라보면, 진짜 천국으로 뻗은 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막상 정상에 올라서면 딱히 볼 만한건 없다

절벽의 오솔길, 밑으로는 수십미터의 낭떨어지...

텐먼 산의 진정한 명소는 해발 1,400m 지점에 절벽을 따라 설치한 귀곡잔도(鬼谷栈道)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잔도를 걸으면서 산의 풍경을 감상한다. 잔도 밑을 내려다보면 아득한 낭떠러지로 간담이 서늘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풍광이 수려하다. 특히 중간에 만나는 160m 길이의 흔들다리와 꼭대기 부근에 설치한 60m 길이의 유리 전망대가 스릴 만점이다. 투명한 통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몸이 허공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귀곡잔도의 총 길이는 1.6km로, 돌아보는 데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귀곡잔도 절벽의 오솔길은 발밑으로 훤하게 보이는 유리판으로 되어있다.

 

 

유리판으로 되어있는 귀국잔도 발 밑으로는 낭떨어지...이 길은 덧신을 신어야만 갈수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천문동을 관광하고 내려 올때 셔틀버스를 따고 이길로 내려온다.

산에서 시내로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가 아닌 셔틀을 탄다. 해발 1,300m에서 200m 지점까지 뱀처럼 굽이치는 통천대도(通天大道)가 10km 이어지며, 급커브가 많아서 약간 멀미가 날 수도 있다. 천문사(天门寺)를 포함해서 산 전체를 돌아보는 데는 5~6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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