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9. 수궐음심포경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심포(心包)는 六氣의 相火개념에서부터 이해되어야 한다. 운기론(運氣論)에서 언급 되었듯이 심포는 계절에 바탕을 두지 않은 무근(無根)의 열적작용이니 급하게 변모하며 쉽게 가라앉는 특성을 가지며 열작용이 지속되면 심장에 열 영향을 미쳐 심장의 박동을 불규칙하게 한다. 형태가 눈에 보이는 장부는 아니지만 기능상으로 심경(心經)의 작용을 1차적으로 보좌하니 폐와 더불어 재상지관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寅申相火의 본 모습이다. 이는 또 하나의 相火경락인 삼초가 土 변화와 어우러져 인체의 상, 중, 하부를 조절하는 모습과 유사하나 심포는 혈류(血流)의 완급에 영향을 미친다면 삼초는 氣의 정체(停滯)와 소통(疏通)에 관여하니 이 점이 같은 相火이며 다른 역할이다. 하여 심포는 전신조절작용에 관여하며, 또한 심(心)을 보하고 심경(心經)에 사기(邪氣)가 침입하는 것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도 한다. 심포경(心包經)은 젖꼭지 옆의 천지(天池)에서 시작하여 가운데 손가락의 중충에서 끝나는데 좌우로 각각 9개씩 18개의 穴이 분포되어 있다.

 

PC1 천지(天池)

天은 인체의 상부를 가리키며 池는 심(心)을 가리키는 말인데 황정경(黃庭經)에 “중지(中池)에는 붉은 옷을 입은 선비가 있는데 단전(丹田) 3寸 아래가 신(神)이 있는 곳이다”라고 하였고, 지(池)는 또한 물이 머무는 곳이니 젖(乳汁)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 4늑간 젖꼭지 밖 양 1寸에서 취하며 심장외막염 과 유방에 관한 제 질환에 유효한 穴이다.

PC2 천천(天泉)

天은 인체의 상부이며 泉은 물이 솟아나오는 곳인데, 가까이 있는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의 극천혈(極泉穴)에서 천(泉)을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의 천부혈(天府穴)에서 천(天)을 받아 천천(天泉)이라 하였다. 근육을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가슴이 아프거나 옆구리가 불룩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PC3 곡택(曲澤)

曲은 굴곡을 뜻하고 澤은 연못을 말하니, 팔을 구부릴 때 한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자리라서 곡택이라고 하였다.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의 합수혈(合水穴)로 심장의 염증이 발생하거나 심장의 열로 인해 발병한 기관지염 등을 주로 치료하는 穴이다. 심장의 열병시 반드시 취혈해야한다.

PC4 극문(郄門)

郄은 氣血이 모이는 극혈이라는 뜻이고, 門은 출입을 말하니, 극혈의 문(門)이라 하여 극문이라 하였다. 손목에 있는 무늬(완횡문:腕橫紋) 5寸 위에서 찾으며 늑간신경통으로 호흡이 곤란할 때 매일 15장씩 뜸을 뜨거나 2-3일간 압봉을 붙여둔다. 또한 갑자기 딸꾹질이 일어날 때 엄지손가락으로 극문(郄門)을 자극하면 신속하게 가라앉는다.

PC5 간사(間使)

間은 사이 간(間)자 틈을 말하며 使는 명령을 수행하는 사자(使者)라는 뜻이니 심포의 기(氣를) 전송하는 기능이 2개의 근 틈새에 있다하여 간사(間使)라고 하였다. 정신분열과 협심증에 유효하다.

PC6 내관(內關)

內는 뒤쪽에 있는 삼초경의 외관(TE5)혈 외(外)와 상대되는 말이고, 關은 연락의 의미로 내관이라 하였다. 양유맥과 통하는 8맥교회혈로써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는 穴이다. 손목 무늬(완횡문:腕橫紋) 2寸 위에서 찾는다. 중요 穴 중의 하나이다.【의역삼침법】

PC7 대릉(大陵)

大는 크고 높으며 숭고하다는 뜻이며 陵은 높이 솟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 穴이 손목의 월상골, 높이 솟아있는 곳에 있어 대릉(大陵)이라 하였다. 심기(心氣)가 쇠약해져 허열(虛熱)이 두통까지 치미는 정신질환에 유효하다.

PC8 노궁(勞宮)

勞는 힘든 일 즉 노동을 가리키며 宮은 중요한 자리이며 중앙을 의미한다. 사람은 손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만물의 영장이 되었으며, 손바닥 가운데 있는 이 혈을 그러한 의미로 노궁(勞宮)이라 하였다. 졸도 시 손끝과 발끝에서 사혈하고 귀 5점에서 점자 출혈시킨 다음 양 노궁(勞宮)을 엄지손가락으로 4-5초 누른 후 밖으로 튕겨내어 신속하게 탁기를 빼주는 穴이다. 【의역삼침법】

PC9 중충(中衝)

中은 중지이며 衝은 요충지라는 뜻으로 중충(中衝)이라 하였다. 실신, 쇼크의 구급혈이며, 편도선염에 20장 정도의 뜸을 뜨면 가라앉는 穴이다.

출처 : 의역삼침

글쓴이 : 의역삼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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