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삼초(三焦) 相火의 개념은 심포경락에서 설명하였으며 심포(心包)와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장부는 아니지만 기능상의 장부로 전신조절작용을 한다. 특히 결독지관(決瀆之官)으로 물고랑을 터서 흘러내려가게 한다는 것이니, 우리 몸의 진액(津液)의 조절작용을 삼초(三焦)가 해당 장부와 함께 모두 관여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난경(難經)에 의하면 삼초(三焦)는 상 중 하초로 나누며 상초(上焦)는 그 형상이 안개와 같고 횡격막의 아래 위의 상부까지를 관장하며, 받아들이기만 하고 배출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치료 점은 젖꼭지와 젖꼭지 사이 정 중앙 전중혈[CV17]이며, 중초(中焦)는 그 형상이 물거품 중완(中脘)에 위치하여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을 흡수한다. 치료 점은 배꼽 양 옆 1.5寸 천추혈(天樞穴)이다. 하초(下焦)는 그 형상이 도랑과 같다고 하였고 방광 위에 있으며 청탁을 분별하여 체외로 배출시키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곳이라 하였다. 치료 점은 배꼽아래 음교혈이다. 관충에서 사죽공에 이르는 23개의 穴이 양쪽으로 46개가 분포되어 있으며, 관충에서 천정혈, 청냉연에서 사죽공 까지를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공부하되 앞부분에서 오수혈과 주요혈을 다 파악하여 공부해야 유리하다.

 

TE1 관충(關衝)

關은 출입하는 문이고 衝은 요충지를 말하니, 氣가 일어나 왕성한 것을 가리켜 관충이라 하였다. 4번째 손가락에서 시작되는 삼초경(三焦經)의 관충(關衝)은 모든 침구 시술시 일어나는 쇼크에 충분하게 瀉血을 시키는 자리이니 침자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穴이다.

TE2 액문(液門)

液은 수액이고 門은 출입하는 곳이다. 삼초(三焦)가 수액대사를 조절하는 결독지관(決瀆之官)이라 하였으며, 이 穴은 이러한 수액의 氣가 출입한다 하여 액문(液澤)이라 하였다. 어지럼증에 침 하나로 치료하는 요혈이다.

TE3 중저(中渚)

中은 가운데 중(中) 渚는 내(川) 가운데 있는 섬을 말하니, 이 穴이 가운데 손뼈 중간에 있다하여 중저라고 하였다. 편두통이 심할 때 족임읍(GB41)과 짝을 지어 신속하게 통증을 가라앉히는 요처이다.

TE4 양지(陽池)

陽은 손등을 가리키며 池는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말하는데 손목의 양계, 양곡혈 가운데 들어간 곳이라 하여 양지라고 하였다. 초기 감기에 압봉을 붙여서 치료하는 穴이다

TE5 외관(外關)

外는 바깥 외로 심포경의 내관(內關)에 상대한 말이고 關은 출입하는 문이니, 바깥 즉 삼초경(三焦經)의 양기(陽氣)가 드나드는 곳이라 하여 외관(外關)이라 하였다. 양지(陽池) 2寸 위에 있으며, 척골과 요골[뼈와뼈] 사이에서 찾는다. 모든 해당 장부의 경혈과 함께 쓸 수 있는 중요한 穴 중의 하나이다.【의역삼침법】

TE6 지구(支溝)

支는 가지이니 인체의 팔다리를 말하고 溝는 좁은 곳이다. 외관 1寸 위에 있으며 합곡(LI4)혈과 함께 만성변비에 쓰는 穴이다. 【의역삼침법】

TE7 회종(會宗)

會는 합(合)이고 宗은 모인다(集)는 뜻으로 회종(會宗)이라 하였다.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의 극혈로서 삼초경(三焦經)의 氣가 지구혈[TE6]을 지나 삼양락[TE8]으로 갈 때 이 穴에 모였다가 간다는 뜻이다. 지구혈의 바깥 1寸에 있으며, 갑자기 귀가 멍멍하여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급히 쓰는 穴이다.

TE8 삼양락(三陽絡)

삼양(三陽)은 수삼양경을 말하고 락(絡)은 연락한다는 뜻이니, 태양, 소양, 양명 三양으로 연락하는 작용을 함으로 삼양락이라 하였다. 외관 2寸 위에 있으며 실어증, 팔통증(엘보), 갑자기 피를 토할 때 쓰이는 穴이다.

TE9 사독(四瀆)

큰 도랑을 독(瀆)이라 한다. 옛날에는 강(江), 회(淮), 호(湖), 제(濟)를 사독(四瀆)이라 하였으며 이 穴이 기를 매끄럽게 하고 통하게 하는 힘을 지녔다 하여 사독(四瀆)이라 하였다. 외관 5寸 위 요골과 척골(뼈와뼈)사이에서 찾으며 실어증, 팔통증(엘보) 등에 삼양락(三陽絡)과 함께 쓰이는 穴이다.

TE10 천정(天井)

天은 상부(上部)이고 상부는 양(陽)이다. 井은 우물인데, 이 穴이 팔꿈치 후방에 있는 뼈의 움푹 들어간 곳이 우물(井)같고 양기(陽氣)를 생(生)하므로 천정이라 하였다. 팔꿈치 위 1寸에 있으며 편도가 부어오를 때 신속하게 가라앉히는 穴이다.

TE11 청랭연(淸冷淵)

淸은 서늘하고 冷은 차다는 것이며 淵은 물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니, 차가운 샘물이 얼어붙은 형상인 것이다. 삼초(三焦)에 열이 쌓여 생긴 병을 청열(淸熱)시켜 열을 진정시키는 혈이므로 청냉연이라 하였다.

TE12 소락(消濼)

消는 흩어없애는 것이며 은 열로 인해 진액이 마르는 것을 말한다. 이 穴이 당뇨병의 초기인 입마름 즉 소갈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크므로 소락이라고 하였다.

TE13 노회(臑會)

臑는 팔뚝이고 會는 모인다는 뜻이니 이 穴이 팔뚝에서 삼초경과 양유맥이 만난다하여 노회(臑會)라고 하였다. 견전염(肩前廉) 3寸의 움푹 들어간 곳에서 찾으며, 팔근육(臑肉)상의 병증에 쓰이는 穴이다.

TE14 견료(肩髎)

肩은 어깨 끝을 말하고 髎는 틈새이다. 어깨위쪽 끝에서 오목하게 들어간 자리에 있기 때문에 견료라 하였다. 근육신경통에 담경의 양릉천과 함께 써서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穴이다.

TE15 천료(天髎)

天은 인체의 상부 髎는 틈새를 말한다. 이 穴이 어깨뼈 끝 곡원혈 1寸 위 틈새에 있다하여 천료라 하였다.

TE16 천유(天牖)

天은 두항부(頭項部)를 말한다. 牖는 창이라는 뜻으로 머리 부위에 구멍이 있다는 말이다. 머리에 위치한 귓속의 병을 치료한다하여 천유라 하였다. 인후염, 중이염 등을 치료하는 穴이다.

TE17 예풍(翳風)

翳는 감추는 것이며 풍(風)은 바람풍자로 중풍을 치료하는 풍지혈과 가까이 있어 취한 말이다. 귓볼 끝 뒤쪽 음푹 들어간 곳에 감춰져 있다하여 예풍(翳風)이라 하였다. 중풍에 의한 마비, 이명, 이하선염 등에 쓰이며 특히 고관절이하 무릎관절 통증이나 발목이 삐었을 때 건측(健側)에서 0.5寸 깊이로 자침하여 침자아래를 손가락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문질러 주면서 서있는 채로 걷는 운동을 시키면 신속하게 치료되는 요혈이니 이는 하병상치(下病上治)의 표본임을 의자(醫者)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의역삼침법】

TE18 계맥(瘈脈)

瘈는 경련, 간질병을 말하고 脈은 낙맥(絡脈)이라는 뜻이다. 이 穴은 귀 뒤 정맥(靜脈)위에 있고 소아경련이나 간질병을 치료할 수 있어 계맥이라 하였다.

TE19 노식(顱息)

顱는 머리이고 息은 휴식이다. 잠을 잘 때 베개가 닿는 곳으로 휴식과 관련이 있어 노식이라 하였다. 청랭연(淸冷淵)혈과 함께 삼초경에 발생하는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는 혈이다.

TE20 각손(角孫)

角은 귀 끝을 가리키고 孫은 낙맥(絡脈)의 분지인 손맥을 가리킨다. 이 穴이 귀 끝에 위치하고 여기에서 지맥(地脈)이 갈라져 나오므로 각손이라 하였다. 눈, 입, 귀, 코에 발생하는 염증을 치료할 때 해당 경락과 함께 쓰는 穴이다.

TE21 이문(耳門)

이문(耳門)은 귀로 출입하는 문이란 뜻으로 穴의 위치가 귀 앞에 있으며 귀에 관한 질환을 치료한다.

TE22 화료(和髎)

和는 조화를 이루어 정상이 된다는 뜻이고, 髎는 틈새를 말하니 이곳에 침을 놓으면 귀, 코, 입, 눈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하여 화료라 하였다. 안질과 이명(耳鳴)에 필히 쓰는 穴이다

TE23 사죽공(絲竹空)

사죽(絲竹)은 가는 대나무 잎으로 눈썹 꼬리를 말하고 공(空)은 오목하게 들어간 곳이다. 이 穴이 눈썹 끝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있고 그 모습이 사죽(絲竹)을 닮아 사죽공이라 하였다. 눈과 입이 같이 돌아가는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에 지창과 함께 건측(健側)에서 횡으로 사자(斜刺)하여 제삽하는 穴이다.

출처 : 의역삼침
글쓴이 : 의역삼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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