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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먼길이었네
네게 가는 길

너를 찾아
길을 나설 때마다  

늘 낯선 그 길이어서

가는 길
고달프고 외로웠지만

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그리움도 내게는
병인 까닭에

열 펄펄 끓는 이마로
너를 찾았네

찾으면
네가 거기 있었네

내 눈 속을
네가 들여다보네

네 눈 속을
내가 들여다보네

거기에서
죽지 않는 사랑을 보네

먼길이었네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홍수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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